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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부터 4세에 이르기까지 재소한인 현황 취재

MorningNews 0 3,892 2019.04.24 08:23

책(冊)과 만남, 사람(人)과 만남, 소석. 정지원   


1세부터 4세에 이르기까지 재소한인 현황 취재  

申 娟子박사 『소련의 고려 사람들』  

1937년 스탈린 정권때 20만명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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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申 娟子박사가 펴낸 『소련의 고려사람들』(동아일보 간행 241페이지)은 1986년 4월 1일 동아일보 창간 66주년 기념특집에 실렸던〈소련의 고려사람들〉.  

그리고 같은해 10월 1일 동아일보 제 2만호 특집에 게재 되었던〈소련을 가다〉의 발표문을 토대로 재소 한인들의 생활상을 좀더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 사진과 연구자료를 첨부해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申 박사는 그 무렵 한달간의 소련방문 기간중 86세의 1세 할아버지로부터 한인 4세 어린이까지 약 1백여명 이상의 ‘고려사람들’과 만나 재소 한인들의 현황을 소개했다. ]  


그당시 1세들은 우리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며 자신들은 ‘고려사람’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우리말을 모르는 젊은 후세들은 ‘소비에트 코리안’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중요대목을 보면, 1.소련의 ‘고려사람’들을 만나기까지 2.韓人移民의 역사적 배경.  3. 소련의 한인 인구 및 지리적 분포. 4.중앙아시아의 한인지성인들 5.집단농장의 ‘고려사람’들. 6.살아있는 우리 고유의 풍습. 7. 우리말의 사용과 교육실태.  8.한국학의 연구. 9.재소한인의 문예 활동. 9. 맺는 말. 부록으로 재소 한인작가들의 문예작품(총9편)도 수록했다.  

소련의 국경선은 총연장 6만4천km. 소련하면 우리는 흔히 백인계 러시아인들만 생각하기 쉬우나 소련은 다민족 국가로서 러시아 공화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등 15개 ‘소비에트’공화국으로 구성된, 연방국 소련에는 1백개 이상의 민족이 1백 20가지의 언어를 사용하며 53개의 자치지구 또는 민족구역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소련에서는 신분증에도 이름, 성별, 생년월일, 등 이외에 ‘유태인’ ‘우즈베크’ 등 자기민족의 신원을 기입하도록 되어있다. 

이 복합민족의 광할한 소련땅에 50만에 달하는 우리 한민족이 살면서 1백여 민족중 28번째 크기로 그 한 구성요소를 이루고 있다.  

한국이민의 역사적 배경을 보면, 1863년 추운 겨울 최초로 13가구가 얼어붙은 두만강을 넘어 우수리강 유역에 이주. 

1869년(기사년) 대홍수로 인한 기근을 벗어나기 위해 4천 5백명의 함경북도 주민들이 극동 지방으로 대량 이민.  

1870년에는 연해주 한인인구가 8천 4백명. 

그후 1937년 스탈린 정권하에서 20만명에 달하는 한인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조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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